합격 에세이와 영화 ⸢오디세이⸣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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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8월 25일
검은 철문을 열고
잿빛 남녀들이 쏟아져 나온다.

1895년 12월 28일 파리의 ‘그랑 카페’, 뤼미에르 형제가 발명한 영사기 시네마토그래프를 이용해 세계 최초 유료 영화 ⸢리옹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을 상영했다. 아버지 소유의 공장을 배경으로 일사불란하게 퇴근하는 노동자들을 촬영했다. 영사기 홍보에 더 힘을 쏟았던 두 형제는 깨달았을까. 이것은 다큐가 아닌 연출에 의한 것으로 46초에 불과하지만 2차 산업혁명으로 나뉜 자본가와 노동자 계급을 세상에 알리는 일이었다는 것을.
⸢리옹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의
가치는 '감독의 연출'에 있다.
파리 상영회에서 스크린으로 즐기는 현대 영화가 탄생한 131년 영화사 이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그 어떤 호평도 지나치지 않다.

“단 21일만에 매출 10억 달러 돌파”
1997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을 시작으로, ⸢오디세이⸣를 포함해 단 65편만이 넘은 벽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흥행 1위 –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단 3주 만에 100명 중 1명이 본 영화다. 2,700년 전 호메로스가 노래한 시. 그의 이름조차도 몰랐던 대중들이 영화관을 찾는 기이한 현상을 무엇으로 설명 할 수 있을까?
⸢오디세이⸣의 미학은
'세계관, 깊이,
그리고 밀도'가 아닐까.
합격한 에세이 또한 닮아있다.